올 연휴, 해외여행 떠날 계획 있으신가요?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국적사 항공 여객 수가 5천만 명을 웃돌며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상반기의 84% 수준을 회복했어요.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고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있죠.
와중에 카드 복제 및 정보 유출 등, 해외에서의 카드 부정사용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이에 금융감독원에서는 소비자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어요.
해외여행지에서 카드 도난 부정거래가 어떤 수법으로 이루어지는지, 혹시라도 피해를 입게 되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대처법까지 함께 알려 드릴게요.
🤔 금융감독원 소비자경보란?
금융소비자 피해 확산을 사전에 예방하고자, 소비자가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사안에 대해 미리 알려주는 제도예요.
금융시장에서 소비자에게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때 사전예방을 위하여 발령기준에 따라 경보를 발령하고 있는데요. 이 기준은 피해 건수, 심각성, 피해 확대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어요. 단계는 주의, 경고, 위험으로 나뉘어 발령되어요.
1. 카드 정보탈취 부정거래
해외 레스토랑이나 기념품점 등에서 카드 결제를 빌미로 실물 카드 인도를 요청한 후, 카드 정보를 탈취해 온라인에서 부정사용하는 사례인데요. 말이 조금 어렵죠? 사례를 들어 설명해보면요.
토뱅 씨는 해외여행지에서 식사 후 직원으로부터 카드 단말기가 멀리 있다며, 카드를 건네줄 것을 요청받았어요. 토뱅 씨의 카드를 받은 직원은 카드 정보를 빼내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용했어요.
2. 카드 도난 부정거래
해외에서는 카드 도난도 주의해야 하는데요. 카드사들은 해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도난 사고에 대비해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등을 가동하고 있어요.
하지만 최근에는 IC칩 탈취 등 교묘한 수법으로 감시망을 피해가는 사례도 있어요.
동남아 여행 중 마사지 업소에 방문해 가방과 지갑을 탈의실에 보관한 토뱅 씨의 사례가 ‘카드 도난 부정거래'의 피해를 입은 건인데요.
범인이 IC칩을 바꿔치기해 빈 카드에 입히는 수법으로 귀금속 가게에서 거액을 부정사용한 일도 있어요. IC칩 자체를 빼간 탓에 해당 거래는 카드사의 FDS 감시망을 피해갔어요.
3. 카드 복제 부정거래
실물카드의 마그네틱선 복제가 쉬운 점을 노린 이른바 ‘스키밍 수법'도 존재하는데요.
복제기를 통해 마그네틱 정보를 복사해 가는 것인데 해외 편의점 등에 설치된 사설 ATM기의 투입기에 복제기를 심어놓는 경우도 있었어요.
카드 부정사용 사례가 교묘해짐에 따라, 주의를 더욱 기울여야겠죠? 카드 도난 및 분실, 복제 등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유의해야겠어요.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카드 부정사용에 대비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할 수 있을까요?
1️⃣ 출국 전 해외사용안심설정 서비스, 해외출입국정보활용동의 이용
해외사용안심설정 서비스는 카드별로 사용가능 국가, 금액, 기간, 거래유형 등을 설정하여 해외 부정거래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해외출입국정보활용 동의를 이용하여 해외에서 카드복제 및 위변조를 사전에 예방하고 피해를 축소할 수 있어요.
해외 출입국 정보활용 사전동의는 해외에서 카드복제 및 위변조를 사전에 예방하고, 피해를 축소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는 서비스인데요.
출국 기록이 없거나 입국이 확인되면 해외 오프라인 결제를 차단하여 카드 부정거래 피해를 방지해요. 출국 국가, 출입국 시간, 귀국 예정 일자 등의 상세 정보까지는 취득하지 않아요.
2️⃣ 해외여행시 카드를 분실한 경우 즉시 신고
해외에서 카드 정지 신고절차가 쉽지 않은 점을 노려 카드 부정사용액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출국 전 카드분실신고 전화번호를 메모하여, 여행 중 카드를 분실 시 빠르게 신고해 피해를 예방해요.
카드 부정사용의 경우 과실 정도에 따라 보상이 차등 적용되는데요. 다음 사항을 잊지 말아야 해요.
카드부정사용을 막으려면
- 반드시 카드 뒷면에 서명
- 해외여행시 가족 명의 카드 사용 자제
보상률이 낮아지는 경우
- 비밀번호를 타인에게 알려주는 행위
- 뒤늦은 분실신고
작은 주의로도 보상률이 높아지고, 과실이 없는 부정사용은 카드사가 전액 보상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3️⃣ 해외 사설 ATM기 사용 삼가기
사설 ATM 투입기에 복제기를 심어둔 뒤 마그네틱 선을 복제해, 카드를 부정사용하고 있는 사례도 많은데요. 따라서 해외 사설 ATM기 사용은 피하는 게 안전해요.
갈수록 카드 부정사용의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 상황이에요. 해외여행 갈 계획 있는 가족, 친구들에게도 이 소식 알려주고 혹시모를 피해를 막아 보아요.
*이 콘텐츠는 금융감독원에서 제공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