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관세, 면세 기준부터 환급까지 알아봐요

📌 해외 직구 관세 3줄 요약

1. 해외 직구한 물품의 가격이 150달러 이하(미국발은 200달러 이하)면 관세와 부가세가 면제돼요.

2. 관세청 해외직구물품 예상세액 조회시스템에서 품목별 세율과 예상 세액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요.

3. 해외 직구한 물건을 6개월 이내에 반품했다면, 환급신청을 통해 이미 낸 관세를 돌려받을 수 있어요.

요즘은 국내에 팔지 않는 제품도 해외 직구(직접구매)로 손쉽게 살 수 있어요. 같은 제품이라도, 직구로 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도 있죠. 특히 블랙프라이데이나 연말 세일 시즌을 잘 활용하면 알뜰하게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어요. 하지만 해외 직구를 할 때, 관세를 고려하지 않으면 오히려 더 비싼 가격을 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해요. 오늘은 해외 직구할 때 관세가 얼마나 붙을지, 면세 기준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한 분들을 위해 해외 직구 관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게요.

✏️ 해외 직구 관세가 뭐예요?

관세는 다른 나라에서 산 물건을 우리나라로 들여올 때 내는 세금이에요. 직구도 해외 상품을 수입하는 셈이기 때문에 일정 기준에 따라 세금이 붙어요. 이때, 어떤 방식으로 사는지에 따라 관세를 직접 챙겨야 할지, 판매자가 대신 내줄지 여부가 달라져요.

먼저 해외 직구 유형을 알아볼게요. 물건을 어떻게 사고, 받느냐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요.

1️⃣ 직접배송 • 해외 쇼핑몰에서 직접 주문·결제하면 판매자가 바로 한국까지 보내주는 방식이에요. • 배송이 빠르고 간단하지만, 모든 쇼핑몰이 한국 직배송을 지원하진 않아요. 2️⃣ 배송대행 • 해외 쇼핑몰에서 직접 주문, 결제하고 배송지는 현지의 배송대행지(배대지)로 입력해요. • 배송대행업체가 배대지에서 주문 물품을 대신 받고, 한국으로 배송해 줘요. • 여러 쇼핑몰에서 산 상품을 한 번에 묶어서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3️⃣ 구매대행 • 현지 구매대행 업체가 구매부터 배송까지 모두 대신해 주는 방식이에요. • 구매대행업체에 물품 가격, 물류비, 수수료를 모두 내야 해요.

보통 구매대행을 이용할 경우, 업체가 관세까지 대신 내줘요. 대신 관세와 수수료가 구매 가격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요. 반면 직접배송이나 배송대행의 방법으로 직구할 경우, 직접 구매 금액과 품목을 따져 관세를 잘 챙겨야 해요.

🗂️ 해외 직구 면세 기준은 무엇인가요?

해외 직구를 할 때 면세받으려면, 우선 내가 사는 물건이 어떤 절차로 통관되는지 알아야 해요. 통관이란, 해외에서 산 물건을 우리나라로 들여올 때 세관에 신고하고 세금을 낸 뒤 물건을 받는 과정을 말해요. 직구한 상품이 목록통관 대상이라면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고, 대상이 아니면 수입신고를 해야 해요.

☑️ 목록통관 • 개인이 직접 사용하기 위해 물품을 들여오는 경우(자가사용)여야 해요. • 물품 가격이 150 달러 이하여야 해요. 미국발 물품은 200달러 이하*까지 목록통관이 가능해요. • 통관목록만 제출해도 돼서 수입신고를 따로 하지 않고, 관세나 부가세도 부과되지 않아요. *단, DHL, FedEx 같은 특송업체로 받을 때만 200달러 기준이 적용되고, 일반우편으로 받을 땐 150달러 이하여야 목록통관이 가능해요.

📝 수입신고 • 목록통관이 안 되는 물건은 세관장에게 수입신고를 한 뒤 통관해야 해요. • 하지만, 직접 사용할 목적으로 들여오는 물건이고(자가사용), 가격이 150달러 이하라면 관세와 부가세 감면을 신청할 수도 있어요.

목록통관 여부는 꼭 가격으로만 결정되는 건 아니에요. 품목도 따져봐야 해요. 대표적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식품류, 검역대상물품 등은 목록통관 대상이 아니어서 수입신고를 해야 해요. *물품별 자가사용 인정 기준은 인천공항본부세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관세청 홈페이지에서 내가 직구하는 물건이 목록통관 대상 물품인지 확인할 수 있어요.

💵 해외 직구 관세 계산, 어떻게 하는지 알아봐요

직구하는 물건이 관세가 붙는 품목이라면, 관세를 얼마나 내야 할지 미리 계산해 볼 수 있어요.

관세는 구매 물품, 세율 종류*, 총과세가격* 등에 따라 적용 방법이 달라져요. 관세청의 해외직구물품 예상세액 조회시스템에서 면세기준과 예상세액을 조회할 수 있어요. *세율종류: 기본관세, 한·EU FTA, 한·미 FTA 등 *총과세가격: 물품가격+국제 배송료+보험 등을 포함한 가격

💡 직구한 물건을 반품하면 관세도 환불받을 수 있나요?

해외 직구로 물건을 살 때 이미 관세를 냈는데, 물건을 반품하면 그 세금도 돌려받을 수 있을까요? 답은 네, 돌려받을 수 있어요. 다만, 자동으로 환급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직접 신청해야 해요. 신청 조건과 방법을 살펴볼게요.

우선 물품이 세관에서 수입신고가 완료된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판매자에게 반송되어야 해요. 이때, 판매자의 주소가 아닌 다른 곳으로 반송되면 환급이 불가하거나 추가적인 서류를 내야 할 수도 있어요.

그다음은 물품 가격에 따라 달라져요. ✅ 물품 가격 200만 원 이하 • 판매자로부터 환불이 완료되어야 해요. • 그다음,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 환급을 신청할 수 있어요. ✅ 물품 가격 200만 원 초과 • 절차에 따라 수출신고를 해야 해요.

환급 신청은 모바일 관세청 앱, 유니패스, 또는 가까운 세관에 방문하거나 우편을 보내 할 수 있어요. 필요한 제출 서류는 관세청 해외직구물품 관세환급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 해외 직구 관세, 자주 묻는 질문도 살펴보아요

1️⃣ 개인통관고유부호는 왜 필요하고, 어디서 발급받을 수 있나요? ✅ 개인통관고유부호는 해외 직구를 할 때, 세관에서 개인을 식별하기 위해 필요해요. 이때,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주민등록번호 대신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쓰는 거예요. 관세청 유니패스(UNI-PASS) 홈페이지에서 본인 인증 후 간단히 발급받을 수 있어요.

2️⃣ 합산과세 기준이 궁금해요. ✅ 같은 날, 동일 판매자에게서 주문하거나 배대지를 이용해 같은 배송 건으로 여러 건을 주문하면 금액을 합산해 과세될 수 있어요. 즉, 각각의 주문 금액이 150달러 이하라도, 같은 날 통관되는 금액을 합산해 150달러를 넘으면 관세가 붙어요.

3️⃣ 면세받아 해외 직구한 상품을 되팔아도 될까요? ✅ 물건을 되팔기 위한 목적으로, 해외에서 상품 여러 개를 구매하거나 여러 번 반복해서 구매하면 관세와 부가세를 내야 할 수도 있어요. 해외 직구는 원칙적으로 ‘개인 사용 목적’일 때만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주문 실수, 중고물품 처분 등의 이유로 중고로 되파는 정도는 괜찮지만, 반복적인 판매는 ‘영리 목적’으로 판단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해요.

해외 직구를 할 때는 물건의 종류와 가격을 꼼꼼히 따져 관세 부과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 면세 범위와 조건을 잘 살펴보면, 더 알뜰하고 똑똑하게 직구할 수 있어요.

*이 콘텐츠는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의 자료를 참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