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대만 총통 선거와 환율 3줄 요약
1. 대만 총통 선거는 미-중 갈등에 영향을 미치고, 한국 역시 영향을 받아요.
2. 미-중 갈등은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 문제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뒤따라요.
3. 대만 달러, 위안화, 달러, 원화의 환율도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어요.
2024년은 ‘슈퍼 선거의 해'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76개국에서 선거가 치러질 예정이에요. 슈퍼 선거의 첫 주자는 대만의 최고 지도자를 뽑는 총통 선거로, 지난 1월 13일 치러졌어요. 대만의 선거가 우리나라 경제와 환율에 무슨 상관이냐고요? 또 대만 총통 선거의 결과가 앞으로 환율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냐고요?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도록 해요.
🤔 대만 총통 선거, 우리나라 경제와 무슨 상관인가요?
미-중 갈등에 터지는 새우등 한국은 수출 의존도가 매우 높은 만큼, 미국과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아요. 이번 대만 선거는 미국과 가깝고, 대만의 독립을 주장하는 ‘민주진보당'과 중국과 가깝고, 대만의 독립에 반대하는 ‘중국국민당'의 싸움이었는데요. 선거의 결과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는 한국의 경제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어요.
민주진보당의 승리 결국 민심은 미국을 선택했고,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가 총통에 당선되었어요. 함께 치러진 입법의원 선거에서는 중국국민당이 1석 차이로 과반 의석을 차지했고, ‘여소야대'의 형태로 라이칭더 정부의 정책 수행은 제약을 받을 수 있어요.
🗳️ 대만 총통 선거의 결과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
반도체 수출 문제 미-중 갈등이 심해진다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건 한국의 반도체 수출 문제예요. 의견은 두 가지로 갈리는데요. 만약 중국이 대만의 경제 봉쇄 조치에 나선다면, 세계 최대 규모의 대만 반도체 기업 TMSC가 흔들릴 테고, 글로벌 기업들은 대안으로 우리나라를 선택해 반도체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다는 것이에요.
반대로, 미-중 갈등의 고조로 미국이 중국으로의 반도체 수출을 제한함으로써, 중국은 막대한 투자로 자국의 반도체 경쟁력을 높이고 있어요. 한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액 56%는 중국이 차지하고 있는데, 만약 중국이 반도체 국산화 경쟁력을 갖추면 우리나라 역시 반도체 수출이 감소할 수 있어요.
최악의 시나리오, 무력 충돌
민주진보당의 당선 이후,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벼랑 끝 전술과 긴장이 지속되고, 필시 더욱 심해질 것, 대만과 중국은 곧 통일될 것'이라고 했어요. 이와 관련해 군사적 압박도 심해질 것임을 암시하고 있죠. 또 블룸버그 뉴스는 만약 대만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시, 한국이 대만 다음으로 큰 경제적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분석했어요.
💰 대만 달러, 위안화, 달러, 원화 환율은 앞으로 이렇게 변해요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강해지면, 안전 자산인 달러의 수요가 증가할 수 있어요. 상대적으로 달러에 비해 대만 달러와 위안화는 약세를 보이고, 이에 원화 역시 동조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실제로 현재(2024년 1월 19일 기준)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중후반으로 상승 마감했어요.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대만 총통 선거 결과가 원-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당장 심각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봐야 한다고 해요. 원-달러 환율은 정치적 요소뿐만 아니라 기준금리, 물가 등 세계의 다양한 지표가 함께 얽혀있기 때문이에요.
다각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정치·경제 지표를 살펴보며, 환율이 어떻게 오르고 내리는지 지켜보는 건 어떨까요?
*이 콘텐츠는 한국무역협회와 Bloomberg의 자료를 참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