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직연금 계산 3줄 요약
- 퇴직연금은 DB형과 DC형으로 나뉘며, DB형은 사용자가 직접 부담금을 납입하고 운용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반면, DC형은 근로자가 적립금을 직접 운용할 수 있어요.
- 퇴직연금 예상 수령액을 계산할 때, 원금만으로는 DB형이 많아 보일 수 있지만 DC형에서 별도의 운용 수익이 발생할 경우, DC형의 예상 수령액이 더욱 늘어날 수 있어요.
- DB형에서 DC형으로 퇴직연금 유형을 전환할 수 있지만, DC형에서 DB형으로 전환하기는 어려워요.
[투자소식] #13. 퇴직연금 예상 수령액 얼마일까? 퇴직연금 계산해 보아요
새로운 노후 준비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퇴직연금! 그런데 퇴직연금을 시작하기 전, 노후에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얼마인지, 노후를 대비하기에 충분한 금액인지 궁금한 분들이 계실 거예요. 그래서 오늘은 DB형과 DC의 퇴직연금 예상 수령액을 비교해 보고, 어떤 퇴직연금을 선택하는 게 좋을지 살펴보도록 해요.
🆚 퇴직연금 DB형과 DC형을 비교해 보아요
퇴직연금 제도란 회사가 1년 이상 근무한 직원의 퇴직급여를 외부 금융기관에 적립하고, 이를 직원이 퇴직할 때 연금이나 일시금 형식으로 지급하는 제도를 말해요. 이러한 퇴직연금 제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바로 ‘DB(Defined Benefit, 확정급여형)’과 ‘DC(Defined Contribution, 확정기여형)’이에요. DB형은 퇴직 시점의 임금 수준에 따라 퇴직금이 확정되는데요. 사용자가 직접 부담금을 납입하고 운용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반면, DC형은 임금의 일정 비율 금액을 매월 적립하고, 운용 결과에 따라 퇴직금이 달라져요. 하지만 근로자가 적립금을 직접 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DB형과 차이가 있죠.
💰 DB형, DC형의 퇴직연금 계산해 보아요
퇴직연금 DB형과 DC형은 앞서 말한 운용 주체에 차이가 있었는데요. 그 때문에 DB형은 운용 책임이 회사에 있어 확정된 퇴직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DC형은 직접 투자하여 생긴 수익으로 받을 수 있는 퇴직급여가 많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래서 퇴직 후 받을 수 있는 금액에 어느 정도 차이가 생길 수 있는데요. 사례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아요.
💬 사례로 보는 DB형 vs DC형 퇴직연금 예상 수령액
김토뱅은 4천만 원의 초봉으로 시작하여, 매년 5%의 연봉 인상을 받고 있어요. 김토뱅은 연봉의 1/12을 퇴직연금에 적립하고 있으며, 20년 근속 후 퇴직한다고 가정했을 때 받을 수 있는 DB형과 DC형 예상 수령액을 계산해 보아요. 김토뱅은 DB형으로 적립했을 때 1억 6,846만 원, DC형으로 적립했을 때는 1억 1,022만 원을 퇴직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데요. 원금으로만 보면, DB형이 약 5천만 원 정도 높은 거죠.
하지만, DC형은 별도의 운용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해요. 만약 DC형을 선택한 근로자가 연간 5.79%*의 수익률을 꾸준히 낸다고 가정했을 때, 퇴직연금으로 1억 9,155만 원을 받을 수 있는데요.** 운용 방법에 따라서 더 큰 수익을 낼 수도 있어요. 실제로 2024년 1분기 확정기여형 전체 운용수익률은 6.74%***에 달해요. 이는 DC형을 잘 운용하여 DB형보다 높은 퇴직급여를 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죠. *고용노동부 발표 2023년 퇴직연금 DC형 연간 수익률 **운용 수익 반영 DC형 적립금 계산식 : (전년도 적립금 + 운용 수익) + {(전년도 적립금 + 운용 수익) + 금년도 적립금} x 5.79% ***한화투자증권 홈페이지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금액 및 수익률 참고
그러나 20년 동안 꾸준히 높은 수익을 내는 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죠. 때에 따라서는 손실을 볼 경우도 있을 테고요. 그래서 한 회사에 오래 다니면서 승진 기회가 많고, 연봉인상률이 높은 경우에는 DC형보다 DB형이 유리할 수 있어요. 반대로 연봉인상률이 낮은 경우나 성과에 따라 임금이 달라지는 경우, 그리고 이직이 잦은 경우에는 DC형이 유리할 수 있죠. 최근에는 한 회사에서 오래 근속하기보다 이직을 활발하게 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지고 있는 데다가, 투자 진입장벽이 낮아지고 정보 접근성도 높아졌기에 직접 운용할 수 있는 DC형을 선호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 퇴직연금 계산해보니 DC형이 더 잘 맞을 것 같은데, 옮겨도 될까요?
일반적으로 퇴직연금은 회사에서 근속기간 1년이 되어 퇴직연금 지급 조건이 충족될 때, 그 유형을 선택하여 가입하는데요. 처음 가입한 이후 DB형에서 DC형으로는 변경할 수 있지만, DC형에서 DB형으로의 변경은 어려워요. 그래서 승진 기회가 많아 연봉 상승 가능성이 높고 연봉 인상률이 높은 회사라면, DB형으로 시작한 후 DC형으로 전환하는 것도 좋아요. 반대로 투자에 자신이 있지만 연봉 상승의 기회가 낮다면, DC형으로 초기부터 수익을 쌓으며 복리 효과를 노릴 수 있어요. 만약 DB형에서 DC형으로 전환할 경우, 전환 시점까지의 퇴직급여는 DB형 방식으로 ‘전환 직전 3개월 평균임금 x 근속연수’로 계산돼 근로자의 DC 계좌에 이체되어요. 이후에는 DC형 방식으로 매년 일정 금액이 적립된다는 것을 꼭 기억해 두세요.
🤔 DB형에서 DC형으로 갈아타면 좋은 상황이 있을까요?
퇴직연금 DB형과 DC형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떤 것이 더 좋다고 단언할 수는 없어요. 다만, DB형에서 DC형으로의 전환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있는데요. 대표적인 3가지 상황을 함께 살펴보아요.
1. 연봉인상률이 낮아지는 경우 회사에서 직급과 임금이 높아지면 인상률이 점차 낮아지기 마련인데요. 임금 상승률이 둔화되고, 투자를 통해 임금 상승률 이상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DC로 전환을 고려해 보세요.
2. 임금피크제, 근로 시간 단축 등으로 임금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DB형은 퇴직 시점 평균 임금을 기준으로 퇴직급여가 산정되기 때문에, 임금피크제나 근로 시간 단축 등으로 임금이 낮아지면 그만큼 퇴직급여도 줄어요. 그래서 DC로 전환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죠.
3. 퇴직연금 중도 인출이 필요한 상황이 생겼을 때 주택 구입 자금이나 의료비 등으로 인해 갑자기 목돈이 필요한 경우, 퇴직금 중도인출을 고려할 수 있는데요. DB형은 중도인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DC형으로의 전환이 필수적이에요. 단, DC형도 중도인출이 가능한 사유와 조건이 정해져 있으니 자세한 내용을 미리 알아본 뒤 변경하길 추천드려요.
1. 무주택자인 가입자가 본인 명의로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2. 무주택자인 가입자가 주거를 목적으로 전세금 또는 보증금을 부담하는 경우 (한 사업장에서 1회 한정)
3. 가입자 본인, 배우자, 본인 및 배우자 부양가족의 6개월 이상 요양을 필요로 하는 질병이나 부상에 대한 의료비를 부담하는 경우
4. 담보를 제공하는 날부터 역산하여 5년 이내에 가입자가 파산선고 혹은 개인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은 경우
5. 가입자 본인, 배우자, 본인 및 배우자 부양가족의 대학등록금, 혼례비 또는 장례비를 부담하는 경우
6. 사업자의 휴업 실시로 인해 근로자의 임금이 다음과 같이 감소한 경우 휴업 기간에 속하는 어느 달(이하 ‘기준달’)이 휴업 기간 시작일이 속하는 달 직전 달의 월 임금 또는 직전 3개월의 월 평균 임금에 비해 30% 이상 감소한 경우 기준달의 임금이 기준달이 속하는 연도 직전 연도의 월 평균 임금에 비해 30% 이상 감소한 경우
7. 재난으로 인해 다음과 같은 피해를 입은 경우 가입자 본인, 배우자 및 생계를 같이하는 부양가족이 거주하는 주거시설이 유실·전파 또는 반파된 피해를 입은 경우 가입자의 배우자 및 생계를 같이하는 부양가족이 실종된 경우 가입자가 15일 이상의 입원 치료가 필요한 피해를 입은 경우
지금까지 DB형과 DC형의 퇴직연금 예상 수령액과 DB형에서 DC형으로 전환하기 좋은 상황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DB형과 DC형의 장단점을 이해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최적의 선택을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한데요.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이 줄어든다는 소식이 들리는 요즘, 여유로운 노후를 준비하기 위해 나에게 맞는 퇴직연금은 무엇인지, 어떻게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이 콘텐츠는 한화투자증권으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원문은 한화투자증권 블로그 내 미래설계now 시리즈 중 <퇴직연금 DB vs DC 예상 수령액 비교로 살펴보는 유형별 장단점 (ft. DB → DC로 언제 전환해야 할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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