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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면 돈이 된다?! 기록적인 엔저 현상에 너도나도 엔화를 사고 있대요.

📌 엔저 현상 3줄 요약

1. ‘엔저 현상’이란, 엔화의 상대적 가치가 낮아지는 걸 말해요.

2. 일본 중앙은행이 제로금리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며 계속 돈을 풀어서 엔화의 가치가 떨어졌어요.

3. 이러한 기록적인 엔저 현상에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등 일본으로 돈이 흘러가고 있어요.


최근 엔화 가치가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어요. 일본 증시는 초강세를 보이고 있고요. 엔저에 일본 증시 호황까지 겹치며 일본 여행, 엔테크(엔화 재테크), 일본 투자로 돈이 몰리고 있다 해요.

오늘 투자소식에서는 기록적인 엔저 현상에 일본증시 호황까지 겹쳐 만들어지고 있는 BUY JAPAN 트렌드를 상세히 알아볼게요!

📉 8년 만의 기록적인 엔저 현상

‘엔저 현상’이란, 엔화의 상대적 가치가 낮아지는 걸 말해요. 2023년 6월 19일, 원/엔 환율이 100엔당 ‘800원대’를 기록했어요. 900원대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15년 이후로 약 8년 만인데요. 넉 달 전까지만 해도 1,000원대였으니, 짧은 기간에 그야말로 엄청난 하락이죠. 심지어 당분간 이런 현상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는데요. 이유가 무엇일까요?

🤷 엔화 약세의 원인이 뭐예요?

엔저 현상의 배경에는 일본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있어요. 작년부터 미국, 유럽, 우리나라까지 전 세계가 통화 긴축 기조*를 이어 왔는데요. 반대로 일본은 제로금리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며, 계속 돈을 풀었어요. 시장에 엔화는 많이 풀리고, 달러를 포함해 다른 나라의 통화량은 줄어들다 보니 엔화의 가치가 많이 떨어진 것이죠. *긴축 기조란? 사람들이 쓸 수 있는 돈이 너무 많아지면 돈의 가치는 떨어지고, 물가는 올라가죠. 이에 중앙은행이 다시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를 높여 시장에 있는 돈을 거둬들이는 것을 말해요.

일본은 지난 10년 동안 침체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초저금리 정책을 이어 왔어요. 앞으로도 같은 정책 기조로 이어가겠다고 공언했죠. 일본이 금리를 올리거나, 다른 나라가 금리를 크게 내리지 않는 이상 엔저 현상은 지속될 수밖에 없어요.

💵 엔저 현상에 일본으로 돈이 흘러가고 있어요

이러한 기록적인 엔저 현상에 우리나라에서도 ‘엔저 특수’를 누리려는 사람이 많아졌는데요. 어떤 분야에 주목하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1. 트렌드처럼 번지는 ‘BUY 일본 주식’

엔저 현상으로 인해 일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급증하고 있어요.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올해 상반기 순매수한 일본 주식은 1억 3,200만 달러에 이를 정도인데요. 같은 기간 동안 1,000만 달러 정도의 순매수를 기록했던 작년과 비교하면 정말 많이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한국 예탁 결제원 세이브로, 2023.06)

특히 월별 일본 주식 거래 규모는 5월부터 크게 증가했어요. 앞선 달들에 비해 5월 거래 규모는 두 배 가까이 커졌어요. 엔화 약세로 일본 수출 기업이 실적 개선세를 보였고, 국내 투자자 입장에선 전망이 좋은 일본 주식을 낮은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거죠.

엔저 현상과 함께 일본 증시의 상승세도 심상치 않은데요. 일본의 대표적인 주가지수 닛케이 225지수가 올해 초부터 20% 넘게 상승했어요.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분야는 일본 반도체 ETF(상장지수펀드)예요. 최근 한 달간 일본 순매수 1위 종목은 ‘GLOBAL X 일본 반도체 ETF’ (총보수 연 0.59%)로, 일학 개미의 순매수 금액만 2,666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확인돼요. (한국 예약 결제원 세이브로, 2023.06)

2. 올겨울 휴가는 일본으로

낮아진 엔화 환율로 일본 여행 비용이 저렴해졌어요. 이에 따라 일본에 방문하는 우리나라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어요.  일본정부관광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5월에만 51만 5,700명의 한국인이 일본을 방문했어요. 5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중 단연코 1등이자, 전체의 1/4을 넘는 규모예요. 여름휴가 기간 한국인의 일본 방문은 더 늘어날 예정인데요. 여행사 모두투어에서는 6월 기준 전체 해외 여행지 예약률 중 일본의 증가율이 가장 높다고 밝히기도 했어요.

3. 저렴할 때 사두자, 엔테크

재테크를 위해 엔화를 사는, 일명 ‘엔테크’를 하는 사람이 늘었어요. ‘엔테크’는 엔화가 저렴할 때 사두고 나중에 환율이 오르면 되파는 건데요. 4대 시중은행에서 5월 엔화로 환전하는 규모는 작년에 비해 5배 가까이 늘었어요. 엔화 예금 잔액 역시 많이 증가했는데요. 엔화 예금은 이자율이 0% 대지만, 환차익*에 세금이 붙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러나 언제든 환율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이 있기 때문에 투자에 항상 주의해야 해요. * 환차익이란? 외국 화폐를 매수하여 가격이 상승할 때 이를 매도하여 얻는 이익을 말해요.

🗞️ 국내에서 바라본 엔저 현상은?

우리나라 정부와 수출 기업의 입장에서는 두 가지 이유로 엔저 현상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아요.

1. 여행수지 적자 엔저로 일본행 여행객이 늘면 여행수지* 적자가 심해져요

이미 올해 1분기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32억 3,500만 달러로 2019년 이후 가장 큰데요. 일본 여행을 가는 한국인이 많아질수록 여행수지 적자는 더 심해지죠.

2. 국내 수출 기업의 가격 경쟁력 하락 국내 수출 기업 입장에서도 엔저 현상은 달갑지 않은데요.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과 치열하게 경쟁 중인 제조업 분야가 가장 걱정이 많아요. 우리나라는 일본과 제조업 수출 구조가 비슷한 편인데, 엔화 가격이 내려가면서 일본 제품이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게 됐죠. 실제로 2010년 엔저 현상 시기 국내 수출 기업이 어려움을 겪기도 했어요.

⏱️ 엔저 현상 얼마나 지속될까?

국내 경제 전문가들은 엔저 현상이 꽤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어요. 앞선 ‘잃어버린 30년’ 동안 일본은 물가하락으로 큰 고통을 겪은 만큼, 돈을 푸는 정책이 계속될 거란 거죠. 국내 전문가들은 엔저 현상이 꽤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아요. 앞선 ‘잃어버린 30년’ 동안 일본은 물가 하락으로 큰 고통을 겪은 만큼, 돈을 푸는 정책이 계속될 거란 거죠.

다만, 100엔당 원화 환율은 800원대를 넘어서서 900원대에 머무를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려요. 지금보다 더 내려가긴 어렵다는 거죠.

지금까지 엔저 현상과 엔테크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일본 투자 혹은 일본 여행 등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환율 변동에 주목해서 똑똑한 투자 해보시길 바랄게요!

* 이 콘텐츠는 삼성증권으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원문은 삼성증권 블로그 <기록적인 엔저 현상에 너도나도 BUY JAPAN(바이 재팬) 중>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