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가 오르고 내리면 어떻게 되나요?
📖 [10대 금융용어집] #기준금리 #시장금리 #여수신금리
인생의 순간마다 필요한 금융·경제 용어는 조금씩 달라져요. 금융용어집에서 나이대별 꼭 알아야 할 용어들을 쉽고 정확하게 풀어드릴게요. 오늘은 경제 흐름을 좌우하는 금리가 궁금한 10대를 위해 금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아요.
✏️ 금리가 뭐예요?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주면, 빌려준 금액보다 조금 더 얹어서 돌려받는 경우가 많아요. 기다려준 기간에 대한 대가를 받는 거죠. 이 대가의 비율을 금리라고 해요. 금리와 이자는 헷갈리기 쉽지만, 차이가 있어요.
이자: 어떤 물건을 빌려서 쓸 때, 그 대가로 주는 것이에요. 단순히 돈뿐만 아니라, 쌀이나 물건처럼 다른 것을 빌릴 때도 적용되는 넓은 개념이에요. 금리: 돈을 빌려준 대가로 받는 이자의 비율이에요. 금융 거래에서만 쓰여요.
이자는 돈뿐만 아니라 쌀이나 물건처럼 다른 것을 빌려줄 때 받는 대가도 포함해요. 반면, 금리는 금융 거래에서만 쓰이며, 그 대가를 퍼센티지로 나타낸 개념이에요. 그래서 이자가 금리보다 더 넓은 개념이에요. 예를 들어, 친구에게 1만 원을 빌려주고 한 달 뒤 500원을 얹어 1만 500원을 받았다면, 이 500원이 이자이고 원금 대비 5%라는 비율이 바로 금리예요.

🏦 금리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나요?
뉴스나 신문에서 ‘기준금리’, ‘예금금리’ 등의 표현을 본 적 있나요? 금리에도 여러 종류가 있어요. 대표적인 금리의 종류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아요.

✅ 기준금리 • 기준금리는 나라 경제를 조절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정하는 금리예요.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해요. • 시장의 수요와 공급으로 정해지는 게 아니라, 경기를 조절하려는 정책적 목적을 정해지기 때문에 ‘정책금리’라고도 불려요. • 시중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이 금리를 기준으로 움직여요.
✅ 시장금리 • 시장금리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는 금리예요. 주로 금융기관들이 서로 돈을 빌리거나 빌려줄 때 적용돼요. • 시장금리는 돈을 빌려 쓰는 기간에 따라 장기금리와 단기금리로 구분해요. 1년을 기준으로, 기간이 1년보다 짧으면 단기금리, 1년보다 길면 장기금리에 해당해요. • 장기금리는 돈을 오래 빌려 쓰기 때문에 위험이 커져서, 단기금리보다 금리가 더 높은 경우가 많아요.
✅ 여수신금리 • 여수신금리는 개인이나 기업이 은행과 돈을 거래할 때 적용되는 금리예요. • 여신금리는 고객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적용되는 금리예요. 같은 금리라도 은행 입장에서는 돈을 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여신금리’, 고객 입장에서는 ‘대출금리’라고 부르는 차이가 있어요. • 수신금리는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예금을 받았을 때 지급하는 금리예요. 은행 입장에서는 수신금리, 고객 입장에서는 예금금리라고 불러요.
💰 금리가 오르고 내리면 어떻게 되나요?
금리의 변화는 경제와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쳐요. 그렇다면 금리가 오르거나 내리면 어떤 변화가 나타날까요? 금리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알아보아요.

1️⃣ 자금 배분 기능 사람들은 더 많은 이자를 주는 곳에 돈을 두려고 하므로, 금리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자금이 이동해요. 이렇게 금리는 경제 전반에서 자금의 흐름과 방향을 결정해요. 📈 금리가 오르면 돈을 빌려 쓰는 부담이 커져서, 사람들의 소비가 줄고 기업의 투자 활동도 위축돼요. 📉 반대로 금리가 내려가면 소비가 늘고, 기업의 투자도 활발해져요.
2️⃣ 경기조절 기능 중앙은행은 금리를 조절해 나라 국가 경제를 전반적으로 조절하고 관리해요. 📈 물가가 빠르게 오르면, 중앙은행은 금리를 올려요. 그러면 소비와 투자가 줄고, 고용이 위축돼 과열된 경기가 안정돼요. 📉 경기가 침체하고 물가가 안정적일 때, 중앙은행은 금리를 낮춰요. 그러면 대출이 늘고 소비·투자·고용이 활발해져 경제가 살아나요.
💬 금리, 자주 묻는 질문도 살펴보아요
1️⃣ 금리가 높으면 무조건 좋은 거예요? ✅ 금리가 높으면 은행에 돈을 맡겼을 때 이자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어서 좋아 보여요. 하지만 돈을 빌릴 때 내는 대출 이자도 같이 올라가요. 그래서 누군가에겐 이득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겐 부담이 될 수 있어요.
2️⃣ 금리가 오르면 내 대출이자도 바로 오르나요? ✅ 항상 바로 오르는 건 아니에요. 대출 상품이 변동금리라면 기준금리 변동에 따라 정해진 주기(예: 3개월, 6개월)마다 이자율이 조정돼요. 반면, 고정금리 대출은 대출할 때 약속한 기간 동안 금리가 변하지 않기 때문에, 기준금리가 올라가도 당장 이자가 오르지 않아요.
3️⃣ 금리와 환율의 관계가 궁금해요. ✅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환율이 내려가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 금리가 오르면, 더 높은 이자를 받으려고 해외에서 자금이 들어와요. 이 과정에서 원화를 사는 사람이 늘어나 원화의 가치가 높아지고, 환율이 떨어져요. 반대로 금리가 내리면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 환율이 올라요. 다만, 환율은 국제 정세나 무역 상황 같은 다른 요인의 영향도 함께 받아요.
*이 콘텐츠는 한국은행의 자료를 참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