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DC형부터 IRP까지, 어떤 게 내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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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DC형부터 IRP까지, 어떤 게 내게 맞을까요?

📖 [50대 금융용어집] #퇴직연금 #퇴직연금 DC형 #퇴직연금 계산

인생의 순간마다 필요한 금융·경제 용어는 조금씩 달라져요. 금융용어집에서 나이대별 꼭 알아야 할 용어들을 쉽고 정확하게 풀어드릴게요. 오늘은 노후 대비를 준비하는 50대를 위해 퇴직연금과 퇴직금의 차이, 퇴직연금 DC형을 비롯한 제도별 특징과 가입 방법까지 정리했어요.

✏️ 퇴직연금이 뭐예요?

퇴직연금은 회사에 다니는 동안 퇴직급여를 미리 적립해 두고, 퇴직한 뒤 한꺼번에 받거나, 연금처럼 나눠서 받을 수 있는 제도예요. 여기서 퇴직급여는 근로자의 퇴직 후 안정된 생활을 위해 회사가 주는 돈을 말해요. 모든 사업장은 퇴직금제도나 퇴직연금제도 중 하나를 반드시 도입해야 해요. 퇴직연금은 회사가 대신 관리하거나, 내가 직접 투자해서 굴릴 수도 있어요. 무엇보다 노후 소득을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고, 세금 혜택까지 챙길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에요.

🆚 퇴직금과 퇴직연금, 뭐가 달라요?

퇴직금과 퇴직연금의 차이

퇴직금은 퇴사할 때 회사가 한 번에 주는 ‘목돈’이에요. 일정 기간 쌓인 퇴직급여를 한꺼번에 받아 관리하면 돼요. 반면 퇴직연금은 퇴직급여를 미리 금융기관에 적립해 두고, 퇴직 후 연금처럼 매달 나눠서 받거나 필요할 때 찾는 방식이에요. 퇴직금을 사업이나 주식 등에 썼다가 크게 손해를 본 사례들이 많아서, 요즘은 퇴직연금 방식이 더욱 주목받고 있어요.

❓ 퇴직연금 DC형, 다른 제도와 뭐가 달라요?

퇴직연금은 크게 확정급여형(DB형), 확정기여형(DC형), 개인형퇴직연금(IRP) 세 가지로 나뉘어요. 유형별로 누가 관리하고, 책임지는지가 달라요. 요즘엔 직접 투자하고 관리할 수 있는 DC형이 인기가 많아요. 제도별 특징을 정리해 봤어요.

퇴직연금 DB형·DC형·IRP형 공통점과 차이점

*다만 소득세법상 10년 이상 수령 시, 연금 소득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어요

🔹 DB형 (확정급여형 퇴직연금)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은 퇴직할 때 받을 금액이 이미 정해진 제도예요. 근속 기간과 평균 임금을 기준으로 퇴직급여가 계산돼요. 여기서 평균 임금은 퇴직 전 3개월 동안 받은 총임금을 일한 일수로 나눈 금액이에요. 회사가 매년 퇴직급여를 적립하고, 어디에 투자할지도 회사가 알아서 결정해요. 그래서 직원은 따로 신경 쓸 필요가 없고, 얼마를 받게 될지 예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투자 결과가 좋아도 그건 전부 회사 몫이기 때문에 직원은 원래 정해진 금액을 그대로 받아요. 즉, 위험성을 줄이고 안전하게 퇴직연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라고 보면 돼요.

🔹 DC형 (확정기여형 퇴직연금)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은 회사가 매년 직원 연봉의 1/12 이상을 퇴직연금 계좌에 넣어주고, 직원이 투자하고 관리하는 제도예요. 어디에 투자할지, 얼마나 위험을 감수할지는 전적으로 본인 선택이에요. 예금처럼 안전하게 굴릴 수 있고, 펀드나 ETF처럼 수익을 노릴 수도 있어요. 투자 성과가 좋으면 퇴직금이 더 늘어날 수 있지만, 반대로 손실이 날 수도 있다는 점을 꼭 알아두어야 해요.

🔹 IRP형 (개인형 퇴직연금) 개인형 퇴직연금은 회사와 상관없이 개인이 가입해서 운영하는 퇴직연금 계좌예요. 퇴직하거나 회사를 옮겼을 때 받은 퇴직금을 이 계좌에 옮겨서 계속 투자하고 나중에 연금처럼 받을 수 있어요. 직장인뿐만 아니라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 소득이 있다면 가입이 가능해요. 내가 돈을 추가로 넣을 수 있고, 연 1,800만 원까지 납입 가능해요. 이 중 최대 900만 원까지는 세금 혜택도 받을 수 있어요. 운용 방식은 DC형과 비슷해요. 직접 금융 상품을 선택해서 관리하면 되고, 투자 성과에 따라 수익도 손실도 날 수 있어요. 또한, 중도 인출이 제한적이라 주택 구매, 치료비 등 정해진 사유 외에는 찾을 수 없어요.

🎯 퇴직연금 DC형부터 IRP까지, 어떤 제도가 나에게 맞을까요?

퇴직연금은 내 투자 성향, 근무 환경, 근속 기간에 따라 잘 맞는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내게 맞는 퇴직연금을 고르는 게 중요해요.

퇴직연금

🔹 DB형(확정급여형 퇴직연금) 투자에 관심이 없고, 퇴직금을 안정적으로 받고 싶은 분이라면 DB형이 잘 맞아요. 회사가 퇴직급여를 대신 굴리고, 퇴직 시점의 평균 임금과 근속 기간을 기준으로 정해진 금액을 보장받을 수 있어요. 때문에 근속 기간이 길고, 평균 급여가 높은 분이라면 DB형이 유리할 수 있어요. 회사에서 DB형 제도를 운영 중이라면 자동으로 가입되거나 선택 가입이 가능해요.

🔹 DC형(확정기여형 퇴직연금) 직접 투자하고 관리해서 수익을 늘리고 싶은 분이라면 DC형이 잘 맞아요. 회사가 정해진 금액을 넣어주면, 그 돈을 내가 어떻게 투자하고 관리할지 선택할 수 있어요. 연봉이 일정하고, 근속 기간이 짧은 분이라면 DC형이 유리할 수 있어요. 평소 금융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는 경우에도 유리할 수 있어요. DB형과 마찬가지로 근무하는 회사에서 DC형을 운영하는 경우 가입할 수 있어요.

🔹 IRP형(개인형 퇴직연금) 퇴직연금 제도가 없는 회사에 다니거나, 프리랜서·자영업자라면 IRP가 딱이에요. 또한 세금 혜택을 받으면서 노후 자금을 스스로 관리하고 싶은 분에게도 잘 맞아요. 직접 금융기관(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을 통해 가입할 수 있어요. 온라인 또는 영업점을 방문하여 계좌를 개설한 후 본인이 직접 투자 상품을 선택해 관리하면 돼요.

💬 퇴직연금, 궁금해요

1️⃣ 퇴직연금은 언제부터 받을 수 있나요? ✅ 퇴직연금은 만 55세 이상부터 수령 가능해요. 퇴직한 뒤 바로 찾는 것도 가능하지만, 연금처럼 나눠서 받으려면 55세 이상이어야 하고, 10년 이상 분할 수령해야 세금 혜택(연금 소득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어요. 그 전에 찾으면 일시금으로 간주해서 세금이 더 많아질 수 있어요.

2️⃣퇴직연금을 중도 인출할 수 있나요? ✅ DB형의 경우 중도 인출이 불가능하며, DC형과 IRP형은 대통령령이 정한 일정한 사유에 한해 중도 인출이 가능해요.

3️⃣ DC형과 IRP에서 어떤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나요? ✅ 투자 성향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해요. 안정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예금과 채권형 펀드를, 균형 잡힌 투자를 원한다면 배당주 펀드와 리츠를, 고수익을 기대한다면 주식형 펀드와 ETF를 고려할 수 있어요. 장기적인 수익을 위해 정기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점검하는 것이 좋아요.

4️⃣ 퇴직연금 수익률은 어느 정도예요? ✅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4년 우리나라 퇴직연금 투자 백서’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퇴직연금 전체 수익률은 4.77%였어요. 유형별로 보면 IRP형이 5.86%로 가장 높았고, DC형은 5.18%, DB형은 4.04%였어요.

*이 콘텐츠는 찾기쉬운생활법령정보, 금융감독원, 조선일보의 자료를 참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