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3줄 요약
- 대선 전 여론 조사 결과는 치열했지만, 트럼프가 주요 경합주 승리로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어요. 경합주에서 선거인단 과반수인 270명을 먼저 확보해, 당선을 확정 지었죠.
- 당선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이고,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등 금융시장이 들썩였는데요. 이는 트럼프가 내세운 경제 정책 때문이에요.
-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로 한국은 대미 수출 감소, 무역 환경 악화, 가상자산 시장 변화 등 경제 전반에서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요.
지난 11월 5일 열린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도널드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했어요. 트럼프가 다시 백악관으로 돌아가며, 미국 경제는 물론 전 세계 경제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데요. 트럼프의 승리를 이끈 미국 대선 방식부터, 트럼프의 경제 정책, 또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까지 하나하나 살펴볼게요.
👱🏻♂️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트럼프가 당선됐어요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서 트럼프가 주요 경합주를 휩쓸며 당선됐어요. 또 트럼프가 속한 공화당이 상·하원 선거에서도 승리를 기록하며, 이번 대선은 공화당의 ‘트리플 크라운’으로 불리고 있어요.
이번 미국 대선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건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그리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의 승리예요. 이 세 주에서 모두 해리스를 이기며, 트럼프는 선거인단 270명이라는 ‘매직 넘버*’를 가뿐히 넘었죠. 한국 시간으로 6일 오후 10시 기준, 트럼프는 총 27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해리스 후보는 224명에 그쳤어요.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치열한 접전을 예상했지만, 트럼프의 압승으로 끝난 거예요. 트럼프는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지지자들에게 "오늘 우리는 역사를 만들었다"며 당선 소감을 전했어요. *매직 넘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선거인단 최소 숫자로,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을 의미함
선거 후 개표 결과에서 트럼프는 해리스를 앞섰지만, 사실 여론조사 단계에서는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팽팽한 접전이었어요.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걸까요? 여론조사는 물론 미국만의 독특한 선거 방식이 이번 승리의 열쇠가 되었던 만큼, 좀 더 자세히 살펴볼게요.
🥊 대선 전 여론조사, 박빙이었어요
미국 대선 전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와 해리스는 주요 경합주에서 팽팽하게 맞섰어요. 뉴욕타임스, 시에나대 조사에 따르면 경합주 7곳 모두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거의 없었다고 해요. 전국적으로도 팽팽한 지지율을 보여, 누가 이길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죠. 해리스는 북동부의 ‘러스트 벨트*’ 지역인 미시간에 집중하고, 트럼프는 남부 ‘선 벨트*’ 지역인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에서 유세를 이어가며 끝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는데요. 결국 트럼프가 승리하게 된 거예요. *러스크 벨트: 과거 제조업 중심지였지만 지금은 산업 쇠퇴로 어려움을 겪는 미국 북동부와 중서부 지역 *선 벨트: 따뜻한 기후와 낮은 세금으로 인구와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남부와 서부 지역
🇺🇲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어떻게 나온 건가요?
트럼프의 승리는 미국 독특한 선거 방식 덕분에 더 극적으로 완성됐어요. 국민 투표에서 이긴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게 아니라, 선거인단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기 때문인데요.
미국 대선은 우리나라처럼 국민이 직접 대통령을 뽑는 방식이 아니에요. 대신 각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통해 간접적으로 대통령을 선출하죠. 미국 전체 선거인단은 538명으로, 각 주의 인구수에 따라 배정되어요. 대부분의 주에서는 한 표라도 더 많이 얻은 후보가 그 주의 모든 선거인단 표를 가져가는 ‘승자 독식’ 방식*을 활용하고 있는데요. 이 선거인단의 과반수인 270표, 즉 매직 넘버를 먼저 얻은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거죠. 그래서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같은 ‘경합주’에서 승부가 대선의 승패를 가를 때가 많아요. *네브래스카와 메인은 예외로, 비례 배분
트럼프는 바로 이 중요한 경합주들에서 승리를 거두며 백악관에 다시 입성하게 됐는데요. 그의 당선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하기 시작했어요.
💸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발표 후, 금융시장 들썩이고 있다고요?
트럼프의 당선 소식이 전해지며 금융시장도 크게 움직였어요. 6일(현지시간) 뉴욕 3대지수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어요. 원·달러 환율도 한때 1,400원을 웃돌며 달러 강세를 보였죠. 또 비트코인에 친화적인 트럼프가 당선되자, 비트코인 역시 7만 6천 달러를 넘어서며 최고가를 했어요. 이처럼 트럼프 당선으로 금융시장은 물론, 가상자산 시장도 큰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런 움직임은 그가 내세운 주요 경제 정책과 관련이 있대요.
📰 트럼프의 경제 정책 살펴보아요
트럼프는 어떤 경제 정책을 내세웠을까요? 그의 주요 공약은 크게 4가지로 볼 수 있어요.
- 보호무역 강화 트럼프는 “미국 우선”을 내세우며 자국 산업을 보호하려고 해요. 지난 임기에도 무역 불균형을 바로잡겠다며 중국과 무역 전쟁을 벌이기도 했죠. 이에 따라 모든 수입품에 10% 기본 관세를 도입해, 미국 내 제조업을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했어요. 중국을 포함한 주요 무역국에 높은 관세를 매겨, 외국 제품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미국의 산업을 더 탄탄하게 만들겠다는 거죠.
- 법인세 인하 트럼프는 법인세를 현행 21%에서 15%까지 낮추겠다고 밝혔어요. 기업들의 세금 부담을 덜어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인데요. 이는 실질적으로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으로 여겨져요.
- 에너지 독립 강화 트럼프는 석유와 천연가스 같은 에너지 생산을 늘려, 다른 나라에서 에너지를 수입하지 않고도 충분히 쓸 수 있게 하려는 ‘에너지 독립’을 내세우고 있어요. 이를 통해 에너지 관련 산업을 미국 안에서 키우는 건 물론,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높이려는 거죠.
- 가상자산 규제 완화 ‘가상자산 대통령’ 혹은 ‘비트코인 대통령’이라고 불릴 만큼 트럼프는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입장을 밝혀왔어요. 그는 “가상자산을 적극적으로 허용해서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가 결제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트럼프가 당선되며 가상자산 시장에도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여요.
🇰🇷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한국 경제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미국과 한국의 경제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만큼, 미국 경제정책의 변화는 한국에도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여요.
- 수출도, 경제 성장도 주춤할 수 있어요 앞서 살펴본 것처럼 트럼프는 모든 수입품에 10~20% 관세를 매기겠다고 했어요. 이에 따라 한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상품들도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커요. 현재 한국은 자동차·전자제품을 주로 수출하고 있는데, 관세가 붙으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서 수출이 줄 수밖에 없는 거죠.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트럼프가 이런 관세 정책을 밀어붙일 경우, 한국의 대미 수출이 최대 60조 원이나 줄어들 수 있다고 해요. 결국 수출이 줄어들면 경제 성장에도 빨간불이 켜지는 거죠.
- 한미 FTA 협상 다시 할 수도 있어요 트럼프는 지난 임기 때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다시 협상하자고 했었는데요. 재선에 성공하며, 한국에 불리한 조건으로 FTA를 다시 협상하려 할 가능성이 커요. 이렇게 되면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규제를 마주하게 될 수도 있어요. 무역 환경이 불확실해지면 기업들이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대응책을 미리 준비하는 게 중요할 것으로 보여요.
- 미국과 중국 무역 갈등에, 한국이 곤란해질 수 있어요 트럼프가 중국과 다시 무역 전쟁을 시작하면, 한국도 이로 인한 영향을 피하기 어려울 거예요. 한국은 중국에 반도체와 같은 중간재를 많이 수출하는데요, 트럼프가 중국 제품에 높은 관세를 매기거나 중국과의 교역을 줄이려 한다면, 한국도 공급망이 흔들리게 될 수밖에 없어요. 또 반도체 같은 주요 수출품들이 영향을 받으면, 한국 기업 역시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죠.
- 가상자산 시장이 확대되고, 투자 환경이 변할 수 있어요 가상자산을 적극 허용하겠다는 트럼프이기 때문에, 미국에서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 시장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아요. 이렇게 되면 한국에서도 가상자산 시장이 들썩여,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질 수 있어요. 관련 투자 환경이나 규제도 새로 생기며 영향을 받을 수도 있죠.
지금까지 2024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해 알아봤어요. 벌써 원·달러 환율이 오르는 등 트럼프 당선 후 금융시장이 들썩이고 있는데요. 보호무역 강화와 법인세 인하와 같은 정책은 미국 내 산업을 키우는 데 초점이 맞춰 있어, 한국을 포함한 주요 무역국에 부담이 될 수 있어요. 반면, 가상자산 시장 확대는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지도 모르죠. 앞으로 글로벌 경제 환경이 어떻게 변할지, 함께 지켜보아요.
*이 콘텐츠는 KDI, 중앙일보, 이데일리의 자료를 참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