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증시 폭락 3줄 요약
- 지난 5일, 아시아와 유럽에 이어 미국증시가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졌어요.
- 미국증시 폭락은 금리인하 불확실성, 실업률 상승 등 복합적인 경제적 이유가 얽혀 생긴 미국 경기침체 걱정과, 엔화 강세로 인한 불안감 때문에 생겼다고 해요.
- 하지만 몇몇 경제지표만으로 미국이 경기침체라고 단정 짓는 것은 섣부르다는 의견도 있어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AI반도체 붐으로 활기를 띄던 미국 증시에 경기침체 공포가 닥치며 미국증시 폭락 사태가 벌어졌고,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고 있어요. 잘 나가던 미국 증시가 갑자기 떨어진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요. 미국과 더불어 세계적으로 증시가 폭락한 이유가 뭔지 함께 살펴볼까요?
🇺🇸 미국증시가 폭락했어요
지난 5일, 뉴욕증시가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졌어요. 아시아와 유럽의 주요 증시가 떨어진 데 이어 다우존스30, S&P 500 등 뉴욕의 주요 지수 역시 급격하게 떨어진 건데요. 이 때문에 주식 시장의 공포 심리를 간접적으로 나타내는 '공포지수'도 팬데믹 이후 4년여 만에 최대치로 치솟았어요. 원래 주식 시장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건 알고 있지만, 이처럼 단기간에 갑작스러운 변화는 흔치 않아 투자자들이 패닉 상태에 빠졌대요. 왜 이렇게 갑자기 훅, 떨어졌을까요?
🏦 미국증시 폭락 ‘금리인하 불확실성’ 때문이라고요?
미국 모든 금리의 기준이 되는 기준금리는 FOMC 회의를 통해 1년에 8번 발표되어요. 하지만 작년 0월부터 0월까지, 금리는 0%로 8번 연속 동결되고 있어요. 지난 7월 FOMC에서 금리인하 가능성을 내비치긴 했지만, 여전히 꼼짝하지 않는 금리에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 역시 커진 거죠. 이 밖에도 7월 ISM 제조업 지수가 46.8%로 떨어지며 제조업 역시 어려운 상황이라는 걸 보여주었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년 만에 최고치인 24만 9천 건으로 증가했다고 해요.
💼 미국증시 폭락 ‘실업률 상승’ 때문이라고요?
다음으로 실업률 이야기를 해볼게요. 7월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에 따르면 실업률이 4.3%로 올랐어요. 그냥 숫자만 봤을 때는 감이 잘 안오지만 ‘삼의 법칙’과 함께 보면 매우 높은 수치라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삼의 법칙(Sahm’s Rule)이란 최근 3개월 평균 실업률이 이전 12개월 최저치보다 0.5%포인트 높으면 경기 침체 신호로 보는 분석 기법이에요. 지금 미국의 실업률인 4.3%로 계산했을 때 0.53%포인트로 기준보다 높게 나왔고, 사람들이 경기침체를 걱정하기 시작하는 거죠.
🫧 미국증시 폭락 ‘AI, 엔화’ 때문이라고요?
최근 AI 기술 관련 주식 시세가 떨어지며 시장 불안이 더 커졌다고 해요. 몇 년간 AI 기술이 빠르게 성장하며 투자자들이 몰리고, 엄청난 성장을 이뤘지만, 해당 기술을 다루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AI가 과연 수익을 낼 수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 거예요. AI 거품설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어요.
또 엔화가 강세를 띤 것도 이유 중 하나에요. 엔화는 그동안 ‘슈퍼엔저’라고 불릴 만큼 낮은 금리가 계속되었는데요, 불과 며칠 만에 900원 대로 올라가며 강해졌어요. 그동안 싼 엔화를 판 돈으로 비싼 달러를 사서 투자하는 사람이 많았는데요. 엔화가 비싸지고 달러가 싸질 것 같으니, 가지고 있던 주식을 처분하면서 혼란이 심해진 거예요.
즉, 7월 FOMC의 금리 동결, 최고치의 실업률 발표, 주요 기업들의 낮은 실적으로 미국의 경기침체설이 퍼지고, 엔화 강세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뉴욕은 물론 전 세계 증시가 폭락하며 패닉 상태에 빠진 거죠
⚾ 경기침체는 과도한 걱정이라는 의견도 있어요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예상보다 안 좋게 나오고, 증시가 폭락하는 등 미국 경기침체 걱정은 점점 커지고 있어요. 하지만 7월의 경제지표만으로 미국이 경기침체라고 단정 짓는 것은 섣부르다는 의견도 있어요. 고용지표를 뚜렷한 '경기침체' 시그널로 판단하는 것은 지나치며, 미국이 2년 이상 높은 금리를 유지해 온 만큼 금리인하 등 아직 활용할 수 있는 정책이 많기에 과도한 걱정은 경계해야 한다는 거죠.
👑 미국 경기침체는 대선에도 중요한 변수가 되었대요 (feat. 연준 금리인하)
이런 경제 상황은 다가오는 미국 대선에서도 큰 변수로 작용할 거라고 해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의 경기침체를 바이든 정부의 실수로 지적하며 자신의 선거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7월 고용지표만으로 경기침체 단정 지을 수 없다며 경기 낙관론을 강조하고 있죠.
연준의 금리 정책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어요. 금리인하가 대선에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일부에서는 연준이 11월에 있을 대선 전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도 해요.
지금까지, 혼란으로 가득 찬 미국 경제를 살펴봤어요. 실업률 상승, AI 주식시장 급락, 금리인하 불확실성 등이 얽히며 미국 경기침체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따라 아시아와 유럽은 물론 뉴욕의 증시 역시 2년 중 최대 하락 폭을 보이며 글로벌 증시가 위태로워졌죠. 시시각각 변하는 경제인 만큼,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텐데요. 과연 미국의 경제 상황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좋아질까요, 더 나빠질까요? 함께 지켜보아요.
*이 콘텐츠는 CNBC, 머니투데이, 뉴욕증권거래소, 연합인포맥스의 자료를 참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