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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vs파월, 금리인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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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vs 파월, 이번엔 금리인하 전쟁이에요

📌 금리인하 전쟁 3줄 요약

  1. 미국 대통령 트럼프와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파월이 ‘금리인하’를 두고 정면으로 맞서고 있어요.
  2. 트럼프는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빨리 내려야 한다며 파월에게 강하게 압박을 넣고 있어요.
  3. 반면 파월은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이미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금리를 내리면 그 후폭풍이 더 클 수 있다며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이에요.

상호관세로 세계 무역에 큰 파장을 줬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엔 ‘금리인하 전쟁’에 불을 붙였다고요? 그 상대는 바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에요. 트럼프는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파월은 아직 때가 아니라고 버티고 있어요. 이 와중에 트럼프가 파월을 해고할 것이라는 말까지 나왔다는데요. 금리인하를 두고 왜 이런 싸움이 벌어진 걸까요? 각 측의 입장부터 그 영향은 무엇인지 하나씩 정리해 볼게요.

🥊 금리인하 전쟁, 트럼프의 상대인 파월은 누구예요?

파월,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정확히 누군지는 모르는 분도 있죠? 제롬 파월 의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에요.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는 미국의 중앙은행이에요.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처럼 경제 안정 유지와 국가 금융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지만, 연준은 훨씬 더 독립적이고 권한도 막강해요. 미국 정부로부터 독립적인 기관으로, 금리 결정 등 통화정책 권한을 독립적으로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인지 연준 의장은 ‘세계 경제 대통령’이라고 불리기도 해요.

👱‍♂️ 트럼프는 금리인하 적기라고 생각해요

트럼프 vs 파월, 금리인하 대립발언

트럼프가 금리를 낮추고자 하는 이유는 ‘경기 부양’ 때문이에요. 본인의 경제 정책, 특히 상호관세 폭탄으로 미국의 주식이 급락하고 기업들이 어려워지자, 연준에 금리를 내리라고 요구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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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로 경기를 부양하는 방법 떨어진 주가 올리기 금리가 낮아지면, 예금·적금보다 주식이 더 매력적으로 보여요. 자연스레 예금·적금의 낮은 이자를 받는 것보다 주식으로 투자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주가가 더 오르게 돼요. ✅ 기업 실적 높이기 금리가 낮아지면, 기업이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내야 하는 이자도 줄어들어 자금 조달이 원활해져요. 기업에 투자가 많아지면 실적도 좋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겠죠?

트럼프는 지금 인플레이션도 없고, 경기가 둔화될 수 있으니 우선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말해요.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서도 파월을 ‘미스터 투 레이트(Mr. Too Late·너무 늦은 남자)’라며 공격했어요. 자꾸 늦게 움직이는 파월 때문에 미국이 손해 보고 있다는 주장을 비꼬아서 말한 거죠.

👨‍🦳 파월은 금리인하 아직 이르대요

파월은 트럼프와 전혀 다른 입장이에요. 그는 트럼프의 상호관세 정책이 물가를 올리고 경제를 어렵게 할 것이니 정책이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주장이에요. 금리를 섣불리 내렸다가 물가가 다시 튀거나, 부동산이나 주식 같은 자산 시장에 거품이 생기면 나중엔 그 후폭풍이 더 클 수 있다는 거예요. 게다가, 연준은 법적으로 대통령의 지시를 따라야 할 의무가 없어요. 1913년에 설립된 이후, 연준 의장이 대통령과 의견이 다르다고 해임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파월 입장에선 지금이 금리 인하할 타이밍이 아니라는 거예요. 독립적인 기관인 연준이 정부의 압박으로 통화정책을 오락가락하면, 시장은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고 신뢰도 무너지겠죠? 그러면 금융시장이 진짜 흔들려 버릴 수도 있어요.

⚠ 트럼프의 금리인하 압박 처음은 아니에요

사실 금리인하에 대한 압박은 트럼프 1기 때도 있었어요. 2018년, 첫 임기였던 트럼프는 감세안*이 통과된 이후에도 연준이 계속 금리를 인상하자 분노하며 SNS로 금리인하를 주장하며 압박했어요. 결국 연준은 2018년 말 금리인상을 중단하고, 그다음 해 금리인하를 시작했어요. 첫 임기 땐 금리인하 압박이 먹혔던 거죠. 두 번째 임기인 지금도 SNS로 파월을 겨냥하는 등 연준을 흔들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공개적인 금리인하 압박이 연준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말해요. 지난 임기 때처럼 압박이 결국 먹힐까요? 미국의 투자 금융 회사인 씨티그룹은 “경기 약세가 이어지면 연준이 결국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다”며, 2025년에 최대 5번의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내놨어요. *감세안으로 세금을 줄여 경기를 부양하려 했지만, 연준이 금리를 올려 경제 과열을 식히려 한 점이 트럼프를 분노하게 했어요.

🌍 금리인하 압박으로 인한 영향은 뭐가 있나요?

📉 증시 하락했어요

최근 1년 달러 지수 추이

연준에 대한 트럼프의 압박 강도가 강해지면서 달러, 주가, 장기 미국채 가격이 동시에 하락하는 ‘트리플 약세’ 현상이 시장을 휩쓸었어요. 6개 주요 통화*와 비교해 보았을 때 상대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는 1.5%가량 떨어지며 잠시 97선으로 내려갔어요. 이는 2022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미국 달러의 가치가 1973년보다 조금 낮은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6개 주요 통화로는 유로,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이 있어요. *달러 지수의 기준점은 1973년으로, 이때 지수를 100으로 설정했어요.

🚪 파월 해임될까요? 트럼프는 “나는 파월과 잘 맞지 않는다, 내가 그의 사임을 원하면 그는 매우 빨리 물러날 것”이라고 말하는 등 파월의 사퇴를 압박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냈어요. 하지만 연준의 의장과 이사는 부정행위 등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만 해임할 수 있기에 금리 결정에 대한 의견 차이만으로 해임은 어렵다는 게 중론이에요. 실제로, 지난 22일에는 금리인하를 다시 압박하면서도 ”파월을 해임할 생각은 없다”라고 말을 바꿨어요. 이런 발언의 배경에는 미국 경제와 금융 시장의 즉각적인 반응이 있는 것으로 보여요. 앞서 해임 압박이 나오자, 미국 주식 시장은 급락했고,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에 달러 가치도 불안정해졌거든요. 결국 트럼프도 시장 충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던 거죠.

지금까지 트럼프와 파월이 벌이고 있는 금리인하 전쟁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정리하자면, 트럼프는 금리를 내리라고 압박하고 있고 파월은 아직 안 된다며 버티는 중이죠. 연준의 독립성이 무너지면, 전 세계 금융시장에도 충격이 갈 수 있어요. 반대로 금리를 안 내리다가 미국 경기가 꺾이면 정치적 부담도 커지겠죠. 어떻게 되든, 2025년 금리인하 여부는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줄 이슈예요. 앞으로 미국 연준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같이 지켜보는 수밖에 없어요.

*이 콘텐츠는 연합뉴스, 한겨레, 조선일보의 자료를 참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