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공매도 재개 3줄 요약
- 공매도는 주가가 떨어질 걸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먼저 파는 투자 방식이에요.
- 2025년 3월, 정부는 시장 균형과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해 공매도를 다시 시작했어요.
- 처음엔 시장이 흔들릴 수 있지만, 점점 외국인 투자 유입 등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돼요.
지난 3월 31일, 1년 5개월 만에 공매도가 다시 시작되며 주식시장이 출렁이고 있어요. 일부 종목은 공매도 과열로 거래가 금지되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공매도가 뭔지, 공매도 재개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함께 살펴보아요.
💸 공매도가 뭐예요?
공매도는 주식이 떨어질 거라고 예상하고, 미리 팔아서 이익을 남기는 방법이에요. 내가 갖고 있지도 않은 주식을 어떻게 먼저 팔 수 있냐고요?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먼저 파는 방식이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나중에 주가가 내려가면, 싸게 사서 갚는 구조인 거죠. 즉 비쌀 때 빌려 팔고, 쌀 때 다시 사서 갚은 후, 그사이에 생기는 차이로 돈을 버는 방법이에요. 아직 어렵다면, 예시와 함께 살펴볼게요. 여기 김토뱅이라는 투자자가 있어요.

1️⃣ 주식 빌려서 팔기 김토뱅이 봤을 때, 현재 1주에 10,000원인 A기업의 주가가 곧 떨어질 것 같아요. 그래서 김토뱅은 증권사에서 A기업 주식 100주를 빌려요. 그리고 이걸 시장에 바로 팔아서 현금 100만 원의 이익을 만들어요.
2️⃣ 주식 다시 갚기 며칠 뒤, 예상대로 A기업 주가가 1주에 7,000원으로 떨어졌어요. 김토뱅은 이제 70만 원을 들여서 100주를 다시 사요. 그리고 빌렸던 주식 100주를 증권사에 갚는 거예요.
그럼, 김토뱅의 수익은 얼마일까요? 빌렸던 주식을 팔아서 받은 돈 100만 원에서, 갚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는 데 쓴 돈 70만 원을 뺀 30만 원이 공매도로 벌어들인 수익이에요.
이처럼 공매도는 주가가 떨어질수록 이익이 늘어나고, 오르면 손해가 커지는데요. 그래서 위험성도 있는 투자로 알려져 있어요.
🔎 공매도 왜 재개하는 거예요?
공매도는 지난 2023년 11월, 불법 공매도 논란이 커지면서 중단됐었어요. 당시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주식을 빌리지도 않고 파는 무차입 공매도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줬거든요.
하지만 2025년 3월, 정부는 주식시장을 더 공정하고 건강하게 만든다는 목표를 가지고 공매도 재개를 결정했어요. 공매도는 주가가 과하게 오르는 걸 막고, 기업의 실제 실적이나 상황에 따라 주가가 더 정확하게 움직이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에요.
또한 공매도의 단점으로 여겨졌던 ‘불법 공매도가 잘 잡히지 않는다’는 문제에 대해서는, 불법 공매도 거래를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새로 구축했어요. 또 공매도가 과하게 몰릴 경우에는 다음 날 공매도를 자동으로 제한하는 ‘공매도 과열 종목 제도’를 한시적으로 더 강화했어요. 제대로 된 장치와 시스템을 갖췄으니, 공매도를 다시 시작할 때라고 판단한 거예요.
😵💫 공매도 재개 후 시장이 흔들리고 있어요
공매도가 다시 시작되자마자, 시장은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 국내 시장, 공매도 과열 종목이 벌써 생겼다고요? 공매도가 다시 시작되자마자, 이차전지·바이오처럼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들부터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대표적으로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등 43개 종목은 공매도 과열로 지정돼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죠. 공매도는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거래라, 특정 종목에 몰리면 심리적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어요. 그래도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코스피는 다시 2,500선을 회복하기도 했어요.
📍 외국인 투자자들,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요? 정부는 공매도 재개를 통해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갔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돌아올 거라는 기대를 걸었지만, 당장은 매도세가 더 거셌어요. 공매도 첫 주 동안, 외국인은 무려 4조 원 넘는 주식을 팔았고, 코스피 전체 공매도 거래대금 중 약 90%를 외국인이 차지했어요. 실제로 하루에 3조 원 이상 공매도를 쏟아낸 날도 있었어요. 전문가들은 아직 금리, 환율, 글로벌 경기 같은 거시 변수들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거예요.
🤷🏻♂️ 공매도 재개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공매도가 다시 시작되면서 시장에선 우려와 기대가 동시에 나오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잠깐은 흔들릴 수 있지만, 길게 보면 긍정적인 흐름도 있을 거라는 입장이에요.
📉 짧게는 불안정한 흐름이 계속될 수도 있어요 공매도 대상이 된 이차전지·바이오 등은 관련 종목들은 주가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걱정이 나와요. 특히 공매도 잔고가 높은 종목이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많이 갖고 있는 종목은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요. 실제로 외국인들도 지금은 주식을 파는 쪽에 더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 길게는 긍정적인 시선도 많아요

과거 공매도가 다시 시작됐을 때를 보면, 3개월 동안 외국인이 대규모로 주식을 사들인 흐름*이 보여요. 이처럼 공매도가 외국인 투자자들도 다양한 투자 전략을 다시 쓸 수 있게 되면서, 한국 시장에 돈이 더 들어올 가능성도 보이는데요. 공매도 재개로 한국이 글로벌 투자 기준에 더 가까워졌다는 평가도 있어요.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컸던 예외적 상황이에요.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주식을 빌려 사는 투자 방식으로, 2025년 3월 정부는 시장의 균형과 신뢰 회복을 위해 공매도 재개를 결정했어요. 공매도 재개로 짧게는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투자 환경을 더 탄탄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많은데요. 이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변화에 휩쓸리기보다, 기업의 실적과 흐름을 잘 살펴보며 차분히 대응하는 거예요. 앞으로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함께 지켜보아요.
*이 콘텐츠는 조선일보, 아시아경제의 자료를 참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