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약통장, 가입부터 납입까지 쉽게 알아봐요
📖 [30대 금융용어집] #주택청약 #청약통장 #주택청약통장
인생의 순간마다 필요한 금융·경제 용어는 조금씩 달라져요. 금융용어집에서 나이대별 꼭 알아야 할 용어들을 쉽고 정확하게 풀어드릴게요. 오늘은 내 집 마련을 꿈꾸는 30대를 위해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막상 헷갈리는 청약통장에 대해 알아보아요.
✏️ 청약통장이 뭐예요?

청약통장을 이해하려면 먼저 ‘주택청약’을 알아야 해요. 주택청약은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나 주택의 분양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인데요. 당첨 시 신축 아파트를 초기 분양가로 싸게 살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경로에요. 이때, 주택청약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청약통장이에요. 쉽게 말해, 새로운 집이 나왔을 때 “이 집, 첫 가격으로 싸게 사고 싶어요”라고 참가하는 것이 주택 청약이고, 우선권의 역할을 하는 것이 청약통장인 거죠. 얼마나 오래, 성실히 돈을 넣었는지가 당첨 확률을 높여줘요.
💰 청약통장은 어떻게 만드나요?
청약통장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면 돼요. 만 19~34세 무주택 청년이라면, 혜택이 더 많은 청년주택드림청약으로 가입할 수 있고요.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국민주택이나 민영주택 분양에 청약할 수 있는 기본 통장이에요. 한 사람당 1계좌만 만들 수 있고, 매달 2만 원에서 50만 원 사이의 금액을 자유롭게 넣을 수 있어요. 잔액이 1,500만 원 미만이면 목돈으로 한 번에 넣는 것도 가능하고요. 납입 기간에 따라 금리가 달라지는데, 2년 이상 10년 이내 구간에서 연 3.1% 금리로 이자를 받을 수 있어요. 또 연 소득 7,000만 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또는 세대주의 배우자)라면 연 300만 원 한도에서 납입액의 40%(최대 120만 원)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어요.
청년주택드림청약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간 상품이에요. 무주택 청년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죠. 가입 후 2년 이상 유지하면 무주택 기간 최대 10년, 원금 5천만 원 한도에서 연 4.5% 금리로 이자를 받을 수 있어요. 일반 청약통장 대비 1.7%p 우대 금리를 적용받죠. 연 소득 7천만 원 이하 무주택 세대주는 연 300만 원 한도로 40%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무주택 세대주이면서 소득이 일정 기준 이하라면 이자소득 5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어요.
🤷 청약통장은 있는데 공공분양? 특별공급? 너무 어려워요
1️⃣ 공공분양과 민간분양
청약통장은 만들었는데, 막상 공공분양이랑 민간분양이 뭐가 다른지 헷갈릴 때 있죠. 쉽게 말하면, 누가 집을 지어서 팔고 있느냐의 차이예요.
공공분양은 국가·지자체·LH 같은 공공기관이 주택도시기금 지원을 받아 지은 집을 공급하는 것이에요. 국민주택규모(전용 85㎡ 이하)가 대부분이고, 정부 지원이 들어가니까 분양가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편이죠. 대신 무주택 여부, 자산·소득 요건 등 조건이 꽤 까다로워요.
반대로 민간분양은 건설사 같은 민간기업이 주택지구에서 공급하는 집이에요. 면적 제한은 없고 조건도 비교적 자유롭지만, 가격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지니 공공분양보다 비싼 경우가 많아요. 정리하면, 공공분양은 조건은 까다롭지만 가격 메리트가 크고 민간분양은 조건은 덜하지만, 가격 부담이 큰 편이에요.
2️⃣ 특별공급, 우선공급, 일반공급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는 길은 크게 특별공급, 일반공급, 우선공급이 있어요. 이름만 들었을 땐 어려울 수 있지만, 생각보다 단순해요.
특별공급은 말 그대로 특별한 조건이 있는 사람들에게 우선 기회를 주는 제도예요. 예를 들어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청년,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노부모를 부양하는 세대 등이 여기에 해당해요. 조건만 맞으면 일반 청약보다 당첨 확률이 훨씬 높아지는 거죠.
우선 공급은 특정 지역이나 상황에 따라 우선권을 주는 방식이에요. 행정구역이 바뀌어서 기존 거주민이 불리해질 때, 임대 사업자나 직장주택조합 조합원처럼 특정 자격이 있는 사람들에게 먼저 공급해 주는 거예요.
일반공급은 특별공급, 우선공급에 해당하지 않는 대부분의 사람이 도전하는 방식이에요. 경쟁률도 높고 까다로울 수 있지만, 청약통장을 오래 유지하고 꾸준히 납입한 사람들이 당첨 기회를 잡을 수 있어요.
💸 그럼 청약통장에 얼마를 넣어야 당첨 확률이 높아지나요?
2024년 주택청약 월 납입 인정 한도가 기존 10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상향됐어요. 전에는 50만 원을 납입해도 10만 원을 적립한 것으로 인정됐지만, 이제는 25만 원까지 인정해 주는 거예요.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인정 금액 안에서 효율적으로 청약통장을 활용하고 싶다면 인정 금액인 25만 원 이하로 꾸준히 긴 기간 동안 납입하는 것이 유리하겠죠?
민간분양에서는 가점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청약통장에 대한 중요도는 떨어져요. 월 2만 원 정도씩 넣다가, 입주자 모집 공고일 전까지만 정해진 금액을 넣어두면 추첨에 따라 결과가 나뉘어요. 하지만 공공분양은 민간분양에 비해 저축 총액과 납입 횟수가 중요해요. 돈을 낸 횟수와 그 금액이 많을수록 당첨 확률이 높은 거죠. 즉, 바뀌는 납입 한도(월 25만 원)에 맞게, 오랜 기간 넣을수록 당첨으로 연결될 수 있는 거예요.
그럼, 지금부터 한 달에 25만 원씩 넣어야 하는 걸까요? 흔히들 주택청약은 10년 이상 해야 겨우 당첨된다는 말이 있죠. 청약통장도 이자를 지급하지만, 다른 저축상품에 비해 높은 편이 아니며, 오래 가입할 수록 큰돈이 묶이는 상황이 돼요. 각자의 자금 상황에 맞게 오래오래, 꾸준히 납입하는 것을 추천해요.
💬 청약통장, 자주 묻는 질문도 살펴보아요
1️⃣ 청약통장을 해지하면 불이익 있나요? ✅ 네. 다양한 불이익이 생길 수 있어요. 우선, 가입 기간 및 가점이 초기화되며 재가입해도 가점을 처음부터 다시 쌓아야 해요. 청약통장이 없으니 당연히 청약 기회도 사라지고, 소득공제 및 우대금리 혜택도 받을 수 없어요.
2️⃣ 이미 주택청약종합저축 또는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있는데, 청년주택드림청약을 가입하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 가입 조건을 갖추었다면, 은행에 방문하여 전환 신청이 가능해요. 일부 은행은 모바일 뱅킹으로도 가능하고요. 다만,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이 당첨 계좌인 경우 전환 대상에서 제외돼요. 또한 기존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사람은 별도 신청 없이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으로 자동 전환돼요.
3️⃣ 이미 납입한 회차의 예치금을 다시 바꿀 수 있나요? ❌ 한번 입금된 금액과 회차는 정정할 수 없어요. 예를 들어 5회차에 4만 원을 낸 후, 며칠 뒤 21만 원을 더 내서 5회차 납입금을 25만 원으로 바꿀 수는 없다는 거예요.